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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학과 고교 졸업생, 기계설비업체 취업 왜 줄었나

33169 2024. 1. 26. 00:40

올해 기계설비 관련 학과 고교 졸업생 중 기계설비업체에 취업한 학생이 작년 대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본지 취재 결과, 서울공업고등학교 스마트용접설비과,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스마트설비과 등 기계설비 관련 학과 7개 고교의 졸업생 270명 중 기계설비업체에 취업한 학생은 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고교 기준 작년 73명 대비 약 50% 감소한 수치다.

김민재 천안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또한 “공업고등학교 졸업생이 인문계고등학교 학생과 다른 강점은 기술력인데, 안전이 중시되면서 현장실습 절차가 복잡해지고, 관련 분야 명장이 기술전수를 하던 사업 또한 올해부터 중지됐다”며 “일부 업체에서는 고교생 채용을 기피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학생들도 대학 진학으로 목표를 재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설비신문 1월 12일 내용 일부)

 

소견) 박성호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는 “기계설비업체 취업률이 작년 대비 절반으로 낮아진 이유는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난에 있다”며 “기계설비유지관리자 등으로 시장이 확대됐다고 하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취득할 수 있는 기능사 자격으로는 기계설비산업 취업시장에 뛰어들 수 없어 대부분 대학 진학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