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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경쟁 그만, 이익이 우선"… 주력사업도 쳐내는 日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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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0. 00:22
히타치는 2014년 결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6000억엔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후 최근에는 7000억엔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위기에 처했던 것은 두 기업 모두 마찬가지였는데, 무엇이 두 100년 기업의 명암을 갈랐을까? 히타치는 도시바가 하지 못한 두 가지를 했는데, 바로 '경쟁력을 상실한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신사업을 육성'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적자가 나는 제품은 물론, 흑자가 나는 제품이라도 범용화 단계에 진입할 위험이 있으면 빠르게 포기하고 거기에서 번 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육성하는 '흑자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소니가 프리미엄 라인 외에 TV 사업, 컴퓨터, 리튬이온전지를 포기한 이유다. 그 대신 메타버스·자율주행차·인공위성 등에서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매일경제 2월 7일 내용 일부)
소견) 저성장기 일본 기업의 생존 전략 여섯 가지 중 두 번째는 경쟁력을 상실한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신사업을 개척한 것이다. 일본 기업이 살아나면서 일본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일본 기업의 미래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생존을 위해 그들이 택한 전략은 유사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한국 기업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