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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카네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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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20. 00:37
자수성가해 부를 축적한 카네기는 이후 기부활동을 전개하는데, 기부 역시 저돌적으로 하면서 미국 사회에 '자선재단' '기부문화'를 크게 꽃피운 미국 근대 자본가다. 카네기는 매우 독특하게 '공공도서관' 건립을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해 무려 2500개의 공공도서관을 지었다.
철강왕 카네기 집무실에는 그림이 하나 걸려 있었는데, 썰물에 떠밀려 갯벌에 버려진 듯한 매우 볼품없는 나룻배가 그려져 있는 그림이다. 그런데 그 그림에는 "반드시 밀물 때가 오리라"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카네기는 인생 전반부에는 그 어떤 고난과 역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세계적인 부호에 올랐으며, 인생 후반부에는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천문학적인 그의 재산 90%가량을 사회에 환원했다. '개인의 부는 공공의 축복'으로 여기며, 기부는 '의무'이자 '명예'로 생각한 카네기. 그가 철강왕이면서도 존경받는 이유이며, 지금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매일경제 4월 11일 내용 일부)
소견) 대한민국에서도 살아 숨 쉬는 대학인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꿈을 키우는 '수많은 카네기'가 탄생됐으면 한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는 카네기의 외침이 들리지 않는가? 아울러 도서관에 통 큰 기부를 하는 '한국의 카네기'가 나왔으면 한다. 한 국가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으로 가고, 미래를 보려거든 '도서관'을 가보라는 말을 되새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