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모두가 전기차 어렵다며 말릴 때 …"독자기술로 돌파" 혁신 물꼬

33169 2024. 8. 2. 00:27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R&D 사령탑을 맡고 있던 양웅철 전 부회장을 찾았다. 남양연구소에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집중 조사하는 별도 조직이 꾸려졌다. 결론은 명확했다. '현대차그룹 독자 기술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정 회장의 설득은 결국 현대차·기아 국내 R&D 인력 1만2000여 명을 움직였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무서운 속도로 전동화를 추진했다.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짜여 있던 R&D 조직이 전동화 중심 체제로 전환됐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모터, 배터리를 집어넣은 개량형 전기차 대신,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가속화했다. 2019년에 선보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매일경제  7월 23일 내용 일부)

 

소견) 양 전 부회장은 "정 회장은 현대차의 기술력을 믿었다. 자동차 산업에 혁신의 바람이 불 때, 정 회장에게는 우리가 앞으로 밀고 나가도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그 결과 전동화라는 마라톤에서 현대차그룹은 후발주자들이 따라잡기 버거울 만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