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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

33169 2021. 9. 21. 00:04

우리 책방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하는 사람이 핵심 고객인 만큼 일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중심을 이루지만 한 인간이 계속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과 영혼을 살피는 콘텐츠도 꽤 많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이 ‘죽음’에 관한 강연이다. ‘사느냐 죽느냐, 어떻게 죽느냐’라는 주제의 시리즈 강연. 죽음의 철학적 의미를 묻는 게 아니라 존엄한 죽음을 맞는 현실적 방법을 모색하는 취지였으므로 현직 의사분들을 강연자로 모셨다. 그때 오셨던 분 가운데 A병원의 K 교수 말씀이 오래도록 남는다.

환자의 자기 결정권! 평소 의식이 명료할 때 자신의 마지막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정해 두라는 얘기였다. 그래야 죽음이 임박했을 때 가족이나 의사의 뜻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생을 마감할 수 있다고.

‘자기 결정권’이 어찌 죽음 앞에서만 중요하랴. 오히려 에너지 넘치게 일하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동아일보 9월 4일 내용 일부)

 

소견)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은 이런 경우에도 해당되겠다. 기회가 왔을 때 열심히 멋지게 잘 해내는 것. 그러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고 직급에 꿀리지 않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