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택 박사의 속속들이 ‘일본’
일본인! ‘기어’에서 모노즈쿠리 문화로 승화시키다! 그런데, 자동으로 움직이는 뭔가를 만들기 위한 재료는 ‘목재와 실, 그리고 최소한의 공구들 뿐’이었기에 역설적으로 이 ‘목재’라는 소재가 일본의 기술력을 문화로 승화시키는 세 가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연구개발(R&D)’와 ‘대중성(재미)’, ‘창조적 인재양성’이 그것들이다.
패전을 계기로 20세기 이후는 전기전자, 우주항공, 신칸센, 자동차, 반도체, 로봇분야로 변신하며 모노즈쿠리 문화를 계승,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어’ 사랑은 일본의 중소기업에도 전파되어 기업이윤을 도외시하며 돈을 써가면서 ‘기어’ 연구개발에 몰두한다. 대표적으로 ‘(주) JUKEN공업(아이치현 소재)’라는 ‘기어기술’의 세계적 강소기업을 들 수 있다. 플라스틱 사출기술로 100만분의 1그램의 초정밀극소 기어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며 그 기어의 크기는 일반인 눈에는 먼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기어는 너무 작아서 아직 사용용도가 없다는 게 자랑이자 행복한 고민이다.
(물류신문 5월 2일 내용 일부)
소견)그 창조 DNA가 늘 우리 속에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며 필자의 연구목적이기도 하다. 단, 우리는 일본과 다르게 ‘대중성과 창조적 인재육성’의 기회를 다지지 못했다. 지금은 SNS로 ‘대중성’ 선진국이며, 더불어 우수한 인재들도 넘친다. ‘연구개발력 강화’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기어’와 같이 산업 핵심기술의 권한이 있는 사람들의 ‘리더십’이 강조되는 대목이라 사료된다. ‘기어’란, 동력을 전달하고, 반드시 맞물린 기어와 연계 연동되어 자동으로 목적창출을 하는 전체 최적화시스템이다. 우리 국가는 산·관·학·민, 기업과 기업간, 기업과 고객, 대학과 산업간 각각의 기어들 간의 연계 연동에 심도 있는 고민의 가치는 크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