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조선업 호황인데 7년 전 떠난 하청 숙련공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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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7. 00:09
현대중공업에서 25년간 용접 일을 한 김영배씨는 2016년 육상플랜트 건설 현장으로 일터를 옮겼다. 조선소에서 일할 때보다 더 적은 시간 일하고 난이도도 낮지만, 매달 가져가는 돈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김씨는 조선소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그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조선소에서 일할 땐 잔업, 주말 특근을 해도 월 300만∼350만원을 받았는데, 지금은 덜 일하면서도 많게는 600만원까지 받는다”고 말했다.
1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긴 불황 끝에 맞은 조선업 호황이 인력난에 발목 잡힐까 조선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로 수주한 선박 물량이 이르면 하반기부터 건조에 들어가는데, 6∼7년 전 대규모 구조조정 때 조선업을 떠난 숙련공들이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조선업 하청 숙련공들이다.
(한겨레 4월 20일 내용 일부)
소견)건설 쪽 임률(시간당임금)이 조선소 임률보다 높다 보니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아서 협력사들이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조선소 임금이 육상 건설현장 임금의 8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