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외국인 근로자 月 300만원 줘도 안와…돈 더 달라 태업도"

33169 2022. 6. 13. 00:10

경북에 있는 중소 제조업체 B사는 최근 수주한 물량의 납기를 맞추기 위해 인력 중개업체를 통해 일당 15만원을 주고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썼다. B사 사장은 “외국인 근로자를 구할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불법체류자라도 없었으면 인근 산업단지 내 대부분 공장이 셧다운됐을 것”이라고 했다.

 

창문 셔터를 제조하는 C사 사장은 최근 공장에서 삭발한 채 태업하는 외국인 근로자들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이들은 같이 입국한 동료들이 다른 회사에서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있으니, 자신들 월급도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월급을 더 주지 않으면 귀국하겠다는 으름장도 놨다.

(한경 경제  6월 7일 내용 일부)

 

소견)현장 인력을 구하지 못한 탓이다. 외국인 근로자 입국까지 지연되면서 설비 가동은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A사 관계자는 “24시간 돌려도 모자랄 판에 사람은 없고, 주 52시간제 때문에 특근도 못해 공장 가동률이 뚝 떨어졌다”며 “어쩔 수 없이 하청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