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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돕는 웨어러블 로봇, 머지않아 안경처럼 일상화될 것”

33169 2022. 7. 4. 00:08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사진)는 세상의 모든 보행장애를 극복하겠다는 일념으로 15년째 로봇 연구를 해온 공학자다.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이 분야의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인 ‘사이배슬론’에 두 번이나 출전했다.

9일 대전 KAIST 연구실에서 만난 공 교수는 노트북을 펴고 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최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 수십 명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위를 벌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다. 공 교수는 “많은 장애인이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이를 보장하려는 움직임은 여전히 더디다”며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웨어러블 로봇이 이동권 보장을 위한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의 326개 지하철 역 중 21곳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차고를 낮춰 장애인 승하차를 쉽게 한 저상버스의 전국 도입률도 27.8%에 불과하다. 공 교수는 “현대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장애인 이동권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6월 17일 내용 일부)

 

소견)10년 뒤면 적응훈련도 필요 없는 개인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을 1주일 만에 생산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로봇 한 대를 제작하는 데 6개월, 환자가 적응 훈련을 하는 데까지 18개월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