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회사 변방만 떠돌던 이 남자, 어떻게 소니를 부활시켰나

33169 2022. 7. 29. 00:39

전자가 주류였던 회사에서 줄곧 변방만 떠돌던 그가 2012년 사장으로 지명됐을 때 마주한 건 무기력한 소니였다. 영화, 음악, 금융 등 전자를 잇는 주력 부문은 뿔뿔이 흩어져 엉망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다. TV 신상품 발표를 하는 직원에게 그는 굵고 촌스러운 베젤을 보며 "저걸로 삼성과 싸울 수 있느냐"고 물었다.

 

취임 후 반년 간 센다이, 미국, 브라질, 인도까지 지구 4바퀴 반을 돌았다. 낮에는 타운홀 미팅으로, 밤에는 맥주 파티로 직원을 만났다. 직원들을 만나니 소니의 구심점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2명의 위대한 창업자는 전후에 '성실한 기술자'의 회사를 기치로 내걸었다. 흐지부지 사라진 비전을 다시 세워야 했다. '감동을 주는 회사'다. 자신의 기억 속 1970년대 휴대용 라디오 '스카이 센서'는 정말이지 감동적인 제품이었다. 70여 회의 미팅으로 최고경영자(CEO)는 구름 위의 사람에서, 지상의 사람으로 내려와 '감동'이란 목표를 전파했다. 엔지니어의 혼에 불을 붙이자, 소니는 부활했다.

(매일경제 7월 15일 내용 일부)

 

소견)엔지니어의 혼에 불을 붙이자, 소니는 부활했다.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는 "반사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더라도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가 리더십을 갖고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다시 빛을 볼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