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아버지 아이디어를 ‘팔릴 제품’으로 만드는 건 제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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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22. 00:14
“갈수록 단감 인기가 떨어지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소비를 늘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다양한 단감 가공식품을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고요.”경남 창원에서 농업법인 ‘창원생과방’을 운영하는 김미영씨(30)는 3대째 단감농사를 짓는 집안의 고명딸이다. 요즘 그의 고민은 아버지가 키운 단감을 제값 받고 지속적으로 파는 일. 창원생과방은 그 고민의 결과물이다.
창원생과방은 김씨 어머니가 하던 떡집에서 출발했다. 8년 전 김씨가 합류해 농산물 가공업체로 키웠다. 대표상품은 단감을 활용한 식초와 뻥튀기·망개떡이다. 특히 김씨가 손수 개발한 과일망개떡이 눈길을 끈다. 곶감·딸기·<샤인머스캣>을 통째로 넣어 빚었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농민신문 10월 5일 내용 일부)
소견)의욕 넘치는 아버지와 냉철하게 지적하는 김씨 사이에 갈등이 없을 수 없었다. 지금도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큰소리로 언쟁을 벌여도 다음날이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일할 수 있는 건 가족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서로가 환상의 짝꿍임을 안다.창원생과방이 탄탄히 자리 잡을수록 아버지는 어깨가 무겁다. 좋은 원재료가 성공 비결이기에 농사에 더욱 매진한다. 새로운 가공식품을 만드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판로가 탄탄하니 걱정 없이 일에 몰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