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벽 뚫고 치킨도 튀기는 ‘로봇팔’… 年 2300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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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6. 00:46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두산로보틱스 생산공장에선 직원들이 사람 팔 같은 형태의 ‘협동로봇’을 조립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관절 부위를 하나씩 붙잡고 설계도에 따라 조립한 다음 관절 부위 6개를 연결해 하나의 팔 형태를 만들었다. 조립된 협동로봇들은 16시간에 걸친 시운전을 통과해야 한다.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며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완성된다. 이 공장에선 연간 2200~2300대의 협동로봇이 생산된다.
인간의 팔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협동로봇은 사람과 상호작용하며 일할 수 있는 소형 로봇을 뜻한다. 최대 작동 반경 1.7m 안에서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스스로 팔의 힘을 풀어버리는 센서가 내장돼 있다. 대당 가격은 3000만~4000만원으로, 로봇에 따라 5~10㎏부터 20~25㎏까지 다양한 무게를 들 수 있다.
(조선일보 11월 22일 내용 일부)
소견)최근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에 공사용 드릴과 바퀴를 결합한 타공(구멍 뚫기) 로봇을 선보였다. 태블릿으로 설정된 좌표를 입력하면 로봇이 창고 내 설치된 콘크리트 벽에 지름 15㎜, 깊이 50㎜의 구멍 여러 개를 반복적으로 뚫는다. 업체 관계자는 “사람이 두꺼운 콘크리트 벽에 공사용 드릴로 구멍을 뚫으려면 온몸 전체로 진동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작업자도 하루에 구멍 10여 개를 뚫는 게 고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