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15년 집념으로 일군 천안 ‘우리밀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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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8. 00:22
'천안 호두과자에 천안이 없다'. 신문기사 한 줄에 평범한 호두 농사꾼 이종민 씨(現 천안밀영농조합 대표) 피가 끓었다. 호두과자에 쓰이는 밀과 호두, 팥 모두 수입산이란 기사 내용이었다. 천안에서 3대 째 농사를 짓는 이 씨가 이걸 한 번 바꿔보자고 마음 먹은 게 2007년의 일이었다.
힘들게 키운 우리밀을 들고 천안 시내 호두과자 가게를 돌았지만 전부 퇴짜를 맞았다. 수입밀이 훨씬 싸고 맛도 더 좋다는 편견이었다. 2년간 제빵 기술을 배운 끝에 우리밀에 적합한 수분량과 발효·가공법을 깨달았다. 다시 제과점을 돌며 우리밀 반죽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더니 "농사꾼이 무슨 밀가루 반죽이냐"라는 핀잔이 돌아왔다. 고집을 꺾지 않았다. 눈앞에서 직접 반죽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제빵사들 눈이 휘둥그래졌다. "다른 밀은 안 되던데, 천안 밀은 빵이 되네요?"
(KBS 뉴스 1월 24일 내용 일부)
소견)100% 민간 소비하는 천안 우리밀,호두과자 '재료 국산화' 이종민 씨,"판로 문제 해결이 밀 육성 핵심"이다.이종민대표님의 끈질긴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가 대표님의 반만이라도 노력을 한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