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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스승의 가르침 "남 탓하는 생각 없애주는 게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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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8. 00:15
"최고의 야구 선수가 돼 감독님께 꼭 은혜를 갚고 싶다. 한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한다."
일본의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
일본 야구의 아이콘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은인으로 여기는 지도자가 있다. 그는 오타니의 인생 계획표로 알려진 ‘만다라트 차트’를 작성하도록 조언하고, 현대 야구에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이도류(二刀流∙투수와 타자 겸업)를 선입견 없이 지지해 줬다. '오타니만 출전시키면 승리할 수 있다'는 주변의 권유에도 부상을 우려해 사욕을 버리고 제자의 어깨를 쉬게 했다. 오타니의 모교 하나마키히가시고교 야구부의 사사키 히로시(48) 감독이다.
일본에선 '인간 오타니'의 기본은 고교 시절 다져졌다고 본다. 이 때문에 그의 고교 은사인 사사키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 등극 등 오타니에게 경사가 있을 때마다 일본 미디어에 둘러싸인다. 그는 현재 일본 고교 야구의 최고 스타인 사사키 린타로(18·하나마키히가시고)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린타로는 고교 3년간 140개의 홈런을 쏴 올려 종전 기록(111개)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일보 11월 17일 내용 일부)
소견) 사사키 감독은 “오타니를 봐라. 고교 때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겠다고 하자 주변에선 ‘미친 짓’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스스로 어려운 도전을 택했고, 여기에 도달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촘촘히 짠 뒤 실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이들 머릿속에서 남 탓하는 생각을 없애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책하라는 게 아니고, 자기주도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