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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산, 40% 싸게 입찰" 안방 내준 K로봇라이프 2025. 2. 16. 00:45
벼랑 몰린 산업용 K로봇, 지난달 23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유일로보틱스. 800평 규모의 공장엔 제작·개발 중인 로봇으로 가득했다.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직교 로봇과 사람의 팔 모양을 본뜬 다관절 로봇이 분주히 움직였다. 공장 한 가운데는 성인 남성 키보다 큰 거대한 다관절 로봇이 있었다. 유럽산 고사양 제품이다. 회사는 최근 대기업에서 수주한 철강코일 포장 로봇을 설계하기 위해 해외 로봇을 연구하는 중이었다.
실제로 일본과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로 한국 기업이 국내에서도 수주를 놓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한 완성차 기업은 공장에 도입할 산업용 로봇 공급자로 일본의 화낙(Fanuc)과 중국의 쿠카로보틱스(KUKA)를 선정했다. 입찰 규모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두 업체가 현지(중국)보다도 30~40% 저렴한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일보 2월 7일 내용 일부)
소견) 일본·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생존을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민환 유일로보틱스 본부장은 “중국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키우더니 저가로 들어오고, 부품에 강한 일본 기업마저 중국에서 제조해 원가를 낮추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5~10년 뒤에 한국 로봇 회사들이 살아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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