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도 너무 다른 한국인과 일본인(3)-장인정신과 귀소본능의 일본인라이프 2025. 7. 28. 00:33
한국 기업의 가족주의, 장자 우선주의와 달리 일본기업은 아들이 없을 때 데릴사위로 전통을 잇고 기업 존속을 위해 혈연과 항렬보다 능력 우선주의를 택해 무능한 자손 때문에 망하거나 가업 승계를 접고 폐업·매각하는 일은 없다. 예부터 계급사회로 이주의 자유가 없어 같은 장소에서 각자에 주어진 일을 확장치 않고 세습해 대를 잊는 전통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 장수 기업 81%가 매출액 100억 원 미만 소기업으로 생존 전략이 변화 아닌 연명을 위한 가업 승계로 국제 경쟁력은 30위권 이하이다.
일본 사회의 장인정신인 ‘모노즈쿠리 정신’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자세로 일본 제조업의 대명사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정신은 제조업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일본의 혼이자 자존심의 상징이다.
(동양일보 7월 17일 내용 일부)소견) 일본의 장인정신은 제조업같이 팀워크가 필요한 대량생산 업종에 적합해 경제 대국을 만든 원동력이었지만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오늘의 생존 전략에는 부적합하다. 환경이나 여건이 변했는데도 원칙과 경험 위주의 과거에의 성공의 집착은 21세기 패러다임인 디지털화와 기술혁신을 가로막는 복수의 부메랑이 되고 있다.일본의 장인정신은 원칙과 경험으로 완벽을 추구하는 ‘매뉴얼 정신’이다. 일본은 옛것을 지키려는 아날로그, 규제의 나라로 바꾸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中 뛰어넘기 어렵다" 韓 제조업계의 탄식 (1) 2025.07.31 올트먼·머스크도 "잠이 보약"… 130조 슬립테크 뜬다 (2) 2025.07.30 “로보틱스, 단순 로봇 제조업 아니다” (1) 2025.07.27 스마트폰 대신 스마트안경…빅테크 각축전 (3) 2025.07.26 로봇기술 미·중에 3년 뒤져…핵심부품은 일에 의존 (2)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