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백 충돌시험도 조작… 무너진 ‘신뢰의 도요타’라이프 2024. 1. 6. 00:48
최근 도요타의 자회사이자 경차 전문 브랜드인 다이하쓰공업은 자동차 품질인증 시험 과정의 부정을 인정하며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 일본 내에서는 사실상 무기한 생산 중단에 들어갔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출하를 멈췄다. 제3자 조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다이하쓰는 충돌 시험, 배기가스 시험, 연료소비효율 시험 등에서 1989년부터 총 174건의 부정을 저질렀다. ‘프로박스’, ‘루미’ 등 도요타의 22개 차종, 스바루 9개 차종, 마쓰다 2개 차종 등 64개 차종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일본 사회를 가장 충격에 빠뜨린 것은 에어백 충돌 검사 부정이었다. 사고가 나면 충격 센서가 감지해 에어백이 터져야 하는데, 충돌 검사 시 미리 타이머를 설치해 놓고 충돌할 때쯤 에어백이 작동하도록 손을 썼다. 충격 센서 개발이 늦어지자 일단 인증을 통과하려고 이런 위험천만한 꼼수를 동원했다.
(동아일보 12월 25일 내용 일부)
소견) 거품경제 붕괴 이후 생산설비 노후화와 인력 부족이 각종 부정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안전 문제와 타협하고 소비자 신뢰를 잃으면 기업의 생명은 끝나게 된다. 우리 기업들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풀 꺾인 전기차, 치고 오르는 하이브리드…차세대 승자는 누구? (1) 2024.01.13 '2023 해외 10대 로봇 뉴스’ (2) 2024.01.10 "AI 덕에 블루칼라 전성시대 온다...배관·용접공 등 대체 불가" (2) 2024.01.03 사람 같은 정밀도, 생산성 20%↑…'협동로봇' 시대 온다 (1) 2023.12.29 참관기 / iREX2023, ‘로봇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사회’ (1)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