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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갈 곳’과 ‘할 일’이 더 중요해지더라”라이프 2024. 8. 6. 00:51
35년간 일한 직장을 떠난 뒤 1년간 ‘리셋’을 거쳐 만들어낸 일상이다. 평일 오전 8시 전에 서울 은평구의 한 종합병원으로 출근한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지하 7층 기계실에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장비들이 밤새 탈없이 일했는지 점검한다. 냉방기와 보일러같은 거대 장비가 즐비한 이곳은 냉난방과 냉온수가 병원 곳곳에 핏줄처럼 뻗어나가는 심장같은 곳이다.근무시간 내내 계기압과 가동실적을 점검하고 직접 정비를 하기도 한다. 심각한 고장이라면 기기 공급업체에 연락해 수리를 의뢰한다.(동아일보 7월27일 내용 일부)
소견)“재미 있습니다. 이 큰 병원이 내가 일해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보람도 있고요.”인생 별 건가. 아침마다 갈 곳이 있고 그곳에서 내 역할이 있다는 믿음. 책임이 있지만 그렇다고 숨막힐 정도는 아닌 무게감. 적당히 즐길 거리에 소소하게 만나 작은 일상을 함께 할 이웃과 친구들. 요즈음 나상욱 씨(61)에게 삶은 이러한 것들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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