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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허와 실- 최국진(한국폴리텍Ⅶ대학창원캠퍼스 교수)IT 2024. 2. 3. 00:51
우연한 기회로 6년여 전에 처음 쓰게 된 칼럼이 ‘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이었는데, 뚜렷한 실체 없이 정책 실현을 위한 어젠다를 부각하기 위한 용도일 뿐이라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모든 산업이 4차 산업혁명으로 녹아 들어갈 듯 요란하더니 지금은 언론보도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뒤이어 나온 스마트팩토리는 더 요란한 깡통이었다. 마치 모든 공장이 스마트팩토리화될 것처럼 야단법석을 떨더니 어느 순간 게 눈 감추듯이 들어가 버렸다. 그렇다면 6년이 지난 지금은 무엇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일 것이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든 산업 분야에 AI를 붙이고, 대학의 학과마다 기존의 융합, 디지털, 스마트라는 머리글자를 떼고 AI를 붙이고 있다.
(경남신문 1월21일 내용 일부)
소견) 현재 AI 기술 수준을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Chap GPT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초기의 컴퓨터가 인간의 산술 연산 능력을 모방한 것처럼, Chap GPT는 인간이 자료를 검색하고 분류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모방한 것이다. 다만 컴퓨터의 특성상 인간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매우 빠르게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 전부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물론 앞으로도 AI 관련 기술이 지속해서 발전할 것이며, 일정 부분 우리 일상의 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 영향의 크기가 현재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 정도에 지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결국 AI가 4차 산업혁명이나 스마트팩토리처럼 잠깐 떠들썩하다 사그라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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