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해 전 여름 전남 담양군의 죽녹원에 간 적이 있다. 쭉쭉 뻗은 대나무가 하늘을 향해 키재기를 하고 있었다. 대나무는 씨를 뿌려도 몇 년 동안 거의 자라지 않는다. 농부가 4년여 동안 끈기와 인내로 정성껏 돌봐야 겨우 3cm 정도 자란다. 하지만 5년이 지나면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다. 그동안 꼼짝도 하지 않던 대나무들이 하루에 30cm 이상씩 자라 6주 만에 무려 15m 이상의 높이로 자란다.
성장 기미조차 내보이지 않던 대나무가 어떻게 한순간에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을까. 거기에 대나무만의 특별한 성장 비밀이 숨겨져 있다. 처음의 4년이 핵이다.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시간 동안 땅속에서는 대나무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뉴스 12월 23일 내용 일부)
소견)세계 최고가 되는 길은 무엇일까. 한 길을 깊이 파는 데 있다. 축구의 박지성이나 피겨 스케이트의 김연아가 자기 분야에 15년 정도를 투자해 축적한 결과다. 결국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은 한 우물 파기다. 이것 조금 저것 조금 조각내어 맛보다간 목표에 다다를 수 없다.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서 바늘 없는 백신 접종 로봇 개발 (1) 2022.02.03 걷기만 해도 창의력이 '쑤욱' (1) 2022.01.24 "햄버거 먹으면서 다이어트?"…화제의 中맥도날드 (1) 2022.01.09 자동차회사 앞다퉈 바다로 풍덩…돈되는 이것 때문이라는데 (1) 2022.01.07 월급만 믿고 살면 나락… “직장인도 사업-자본가로 거듭날 준비를” (1)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