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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경제 2025. 5. 26. 00:42
지난주, AI 기반 '노코딩 플랫폼' 사업화를 추진하던 한 창업기업의 대표를 만났다. 오랜 준비 끝에 플랫폼 출시를 앞둔 그 시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유사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내놓았다. 그는 당황했고, 사업화 전략은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금융으로 대출받은 자금을 계속 집행해도 될까요?" 이 질문은 단순한 자금 집행의 고민이 아니다. 기술의 속도, 시장의 변동성, 그리고 지역 창업기업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였다.
AI는 이미 플랫폼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의 판을 바꾸고 있다. 자동화는 노동시간을 줄이고, 알고리즘은 전문가의 판단까지 대체하고 있다. 문제는 기술의 속도에 비해 사회의 준비가 너무 더디다는 점이다. 노동시간은 줄었지만, 일자리는 줄고, 불안은 커지고 있다. 기술의 진보로 줄어든 시간이 삶의 여유가 아닌 일자리 상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영남일보 5월 16일 내용 일부)
소견) 제조업 기반의 산업 현장에서는 자동화 설비가 확산되며 단순공정 직무가 빠르게 줄고 있다. 일부 금형업체는 AI 기반 설계시스템을 도입했고, 생산성은 향상되었지만 그만큼 노동구조도 바뀌고 있다. 기술은 남았지만, 사람은 줄었다. 이러한 흐름은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불균형과 소멸 위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AI가 일자리를 줄이고 삶터를 위협한다면, 청년은 수도권으로 떠날 수밖에 없다. 결국, 기술보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사람과 지역의 미래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전환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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