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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공장으로 출근합니다” 안성 두원정공에 숨 불어넣는 사람들직장 2026. 3. 17. 00:17
한때 수천억원을 벌어다주는 효자 제품이었던 두원정공의 디젤기관용 기계식 펌프는, 환경규제와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를 거치며 그 가치가 급전직하했다. 아웃소싱과 자동화의 물결 속에서 공장에 사람이 설 자리는 줄었고, 결국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튿 날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아 문을 닫았다.
그럼에도 공장은 돌아갔다. 법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법원이 지정한 파산관재인에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게 했고, 납품업체와의 거래도 이어졌다. 남아 있는 노동자 150여명은 지난 1월분 임금도 무사히 받았다.지금 두원정공은 남은 노동자들이 직접 공장을 가동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환경규제, 노사분규, 아웃소싱, 자동화라는 거친 파고 속에서도 수십년 근속한 일자리를 지키려는 몸부림이다.
(경인일보 3월 6일 내용 일부)
소견) 완전 자동화된 공장 안의 AI로봇이 작업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시대. 귓가에 울리는 소음을 듣고 땀 흘리며 공장을 지키고 있는 노동자들은 로봇이 절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장을 움직이고 있다. 지하창고의 오래된 자재를 찾아 공장을 돌리고, 해외에서 유통망을 찾는 인간만의 방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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