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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해야” 왕년의 사장님들도 경비 서고 택배 옮겨라이프 2022. 6. 11. 00:49
‘가정의 생계 부양은 남성 몫’이라고 여기는 60대 이상 남성들은 소득이나 계층에 관계 없이 은퇴 후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을 지니고 있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5~79세 고령자 가운데 장래에 일하길 원하는 남성은 전체의 77.4%로, 여성(59.6%)보다 많았다.
하지만 재취업 자리는 한정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실태조사 보고서’(2020)를 보면 현재 경제활동을 한다는 노인 남성의 24%는 ‘경비·수위·청소’ 업무에 종사했다. 경비원은 노인 일자리 중에서도 나은 축에 속한다. 택배를 포함한 ‘운송·건설 관련’ 일을 하는 경우가 28.3%, 폐휴지 줍기를 포함한 ‘공공환경 관련’ 업무를 하는 남성들도 8.9%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5월 26일 내용 일부)
소견)25년간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은퇴한 이모(69)씨는 아내가 자기 몰래 청소부로 일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아파트 경비원으로 재취업했다. 그는 “평생 살림하고 아이들 길러준 아내에게 돈까지 벌어오게 할 순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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