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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엔지니어 없인 ‘과학 한국’ 은 없다경제 2022. 11. 21. 00:55
최근 한 바이오벤처기업을 방문했다. 약물전달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과학적 원리를 대학이 개발했고, 그 원천 특허를 라이선스 받아 대박을 꿈꾸는 곳이었다. 그런데 과학적 원리를 현실화할 기술을 개발하느라 지금까지 무려 7년간이나 분투하고 있었다. 해당 벤처기업 대표는 “출구가 끊임없이 멀어지는 터널을 헤매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과학자의 시간은 오래전에 끝났지만, 또 다른 차원에서 기술자의 시간이 한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흔히 과학과 기술의 관계를 “과학은 돈으로 지식을 얻고, 기술은 그 지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라고 표현한다. 돈이 지식으로, 지식이 다시 돈으로 연결되는 순환고리에서 과학과 기술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다.
(중앙일보 11월 7일 내용 일부)
소견)기술 현장이 취약해지면 과학발전 속도 또한 떨어질 것이란 우려는 지금 미국이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의 제조업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기술현장이 사라졌고, 그 결과 미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과학적 성취가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스케일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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